심상정 "직업계고 50%까지 단계적 확대"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정의당 대선 주자인 심상정 후보는 2일 '직업계고 50%까지 확대' 및 '외고·자사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죽은 경쟁교육 혁파하고 삶을 안내하는 살아있는 교육으로 교육혁명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심 후보가 공개한 교육공약의 핵심은 직업고를 살리는 것이다. 그는 "직업계고의 비중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약 50%까지 단계적으로 늘려가는 한편, 복지강국들처럼 직업고등학교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직업고등학교의 성공여부는 질 좋은 일자리 취업으로 연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핀란드 직업학교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여 직업고등학교와 기업, 연구소, 대학, 정부가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심 후보는 일반고 교육을 무력화한 외고·자사고·국제고는 일반고로 전환하고 선택과목 중심의 무학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고교 무상교육은 2018년 1학기부터 실시해 학년 진급에 맞춰 2020년까지 완성하기로 했다. 대학 교육 개혁 관련해선 ▲대학통합네트워크 구축 ▲대학입시 전형 간소화(수능/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 ▲수능 절대평가로 전환 ▲기회균등 전형 50%까지 확대 ▲국공립대 등록금 무상/사립대 최하 360만원 ▲학자금 대출 금리 1%로 인하 등을 공언했다.

심 후보는 "노동이 있는 교육개혁을 통해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며 "학력 차별이 없는 노동, 자신의 개성과 잠재력이 발현될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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