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미세먼지 대책' 제시…"WHO 권고수준까지 강화"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28일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최소 선진국 수준, 최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수준까지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게재해 "3월21일부터 국민께 정책제안을 문자로 받고 있는데 4만명 중 2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미세먼지 대책의 필요성을 말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문 후보는 "아이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야외활동이나 체육활동을 해야 하는데 정부는 미세먼지 가이드라인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학교 내 미세먼지 알리미 제도를 도입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학교와 현장에서 곧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한중일 환경협약 체결 ▲초미세먼지 기준 신설 등을 공약했다. 그는 "한중일 환경협약을 체결하고 공조해나갈 것이며 기준마저 없던 초미세먼지는 기준을 신설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후보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안희정 민주당 경선 후보와 논의할 계획도 전했다. 그는 "수도권 미세먼지의 약 3분의 1이 충남 당진 화력발전소에서 나온다는 통계가 있다"며 "안 후보와 협력해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은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다한 낡은 발전소는 가동을 중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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