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름유출 피해 양식장 보상협의체 구성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 작업 중에 흘러나온 기름으로 피해를 입은 진도군 해조류 양식장에 대한 피해보상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해수부는 소속 기관과 진도군청, 어업인 대표, 상하이샐비지, 손해사정인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날 진도군청에서 회의를 열고 협의체 구성 및 피해조사 방안, 향후 어업인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참석자들은 상하이샐비지가 가입한 영국보험사 지정 손해사정인의 현장조사가 27일부터 시작하는 것을 감안, 손해사정인의 조사 시 어업인 피해가 정확히 반영되도록 조사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또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 전문가가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유류오염 피해 입증을 지원키로 했으며 관계기관과 어업인도 유류오염 실태, 피해 양식물량 등을 함께 조사한다.

피해를 입은 양식어업인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지원, 해당 지역 수산물 소비촉진 사업 추진 등 어업인들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도 조속히 논의한다.해수부 관계자는 "우선 손해사정인과 협력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회의를 수시 개최해 어업인들에게 필요한 행정지원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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