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버덕, 백조 돼 돌아오다"…롯데월드타워 오픈 기념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

4월1일~5월8일 석촌호수에 띄워
작가 "인간의 삶과 성숙 표현"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와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조감도(롯데물산 제공)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와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조감도(롯데물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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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고무 오리, 백조 되어 돌아오다." 롯데월드타워는 다음달 3일 오픈을 앞두고 서울 송파구와 함께 4월1일~5월8일 석촌호수에서 '스위트 스완(Sweet Swans)'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만든 스위트 스완은 3년 전 '러버덕(Rubber Duck)' 프로젝트를 지휘한 네덜란드 출신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이다. 세계 최초로 높이 16m에 이르는 엄마, 아빠 백조와 함께 아기 백조 5마리(3.5~5m)를 석촌호수 동호에 띄운다.
2014년 10월14일부터 한 달 간 서울 석촌호수에 띄워졌던 '러버덕'(아시아경제 DB)

2014년 10월14일부터 한 달 간 서울 석촌호수에 띄워졌던 '러버덕'(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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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타인 호프만은 "러버덕 프로젝트 때 느낌을 담아 '사랑'이라는 가장 보편적이고 중요한 인간의 가치를 백조 가족으로 형상화했다"면서 "러버덕이 스트레스를 알지 못했던 행복한 어린 시절의 회상이라면, 이번 프로젝트는 아기 백조가 성장을 통해 아름다운 백조가 되듯 인간의 삶과 성숙을 표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위트 스완' 백조 가족 이미지(롯데물산 제공)

'스위트 스완' 백조 가족 이미지(롯데물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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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백조 이름은 '다다(DADA)', 엄마 백조는 '마마(MAMA)'다. 아기 백조 5마리는 '허니(Honey)', '체리(Cherry)', '보미(Bomi)', '코코(Coco)', '팬지(Pansy)' 등으로 이름 짓고 부리를 각기 다른 색상으로 표현했다. 은유적으로 개개인의 특별함과 소중함, 사랑의 형태가 다 다르다는 것을 표현했다.

롯데월드타워와 송파구는 2014년 러버덕부터 2015년 ‘1600 판다+', 지난해 '슈퍼문'에 이어 4번째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스위트 스완을 선보인다. 다음달 3일 롯데월드타워의 그랜드 오픈과 4월1일~9일 진행되는 석촌호수 벚꽃축제 기간과 맞물려 타워와 석촌호수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는 송파구와 잠실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들은 한 달 간 5백만명 이상의 국내외 방문객들을 송파구와 석촌호수 일대로 불러모았다. 이에 힘입어 인근 레스토랑, 커피숍 등 매출은 10~20%가량 뛰었다.

한편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 기간 롯데월드타워 단지 곳곳에 아기 백조 피규어가 함께 전시된다. 매주 주말에는 아기 백조 모양의 풍선을 방문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일별 500개씩 증정한다. 석촌호수 인근에 마련된 팝업 스토어에서는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 관련 다양한 상품과 작가의 사인이 새겨진 스완 스노우볼을 3백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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