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5개지자체 '사드보복' 뚫고 中 심장부에 '해외홍보관' 개설

중국 베이징에 문을 연 경기서남부권 5개도시 '해외투자관광홍보관'

중국 베이징에 문을 연 경기서남부권 5개도시 '해외투자관광홍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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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광명ㆍ부천ㆍ시흥ㆍ안산ㆍ화성 등 경기도 서남부권 5개 도시가 지난 22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 '해외투자관광홍보관'을 개관했다.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는 시점에서 홍보관을 개관, 주목을 끌고 있다.홍보관은 앞으로 5개 도시별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지역 관광투자 관련 자료를 비치, 중국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상시 관광투자 홍보활동을 펼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한중 관계가 조만간 좋아지면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베이징 현지에서 경기 서남부 5개 도시의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투자 자료를 더 많이 제공할 계획"이라며 "한중 우호관계 조성과 5개 도시 관광 및 투자유치에 홍보관 개설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 시장은 이날 주중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최영삼 정무공사와 홍보관 설치 목적 등에 대해 면담했다. 최 정무공사는 이 자리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관광ㆍ문화 활성화를 위한 5개시 홍보관 운영은 장기적으로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주는 등 미래 공공외교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홍보관 운영을 맡게 된 한중도시우호협회의 권기식 회장은 "한국의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공동으로 중국에 홍보관을 개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중 관계가 어려운 시기에 홍보관이 개관돼 중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있어 향후 5개 도시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베이징 홍보관 개관과 관련해 영상메시지를 보내 경기 서남부권 5개 도시 시장들과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의 노고를 치하했다.

홍보관은 경기 서남부권 5개 도시 관광협의회가 중국 본토의 관광객 유치를 증대하고 중국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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