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정용 공구 사지말고 빌리세요"

수원시가 운영중인 공구도서관 내부

수원시가 운영중인 공구도서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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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공유경제의 대표적 사례로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공구도서관'을 9개소로 확대한다.

공구도서관은 일상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아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가정용 공구를 저렴한 가격으로 빌려주는 대여소다.시는 지난해 지동 창룡마을창작센터, 세류2동ㆍ정자2동ㆍ매탄3동 주민센터 등 4개소에 갖가지 공구를 500원에서 2000원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빌릴 수 있는 '공구 도서관'을 열었다.

시는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최근 파장동 문화센터(구 파장동 주민센터), 서둔동ㆍ인계동ㆍ매탄2동 주민센터 등 4곳에 추가로 공구도서관을 개설했다. 또 오는 5월에는 금곡동 주민센터에도 공구도서관을 개소한다.

공구도서관에는 전동 드릴을 비롯해 해머 드릴, 미니 드라이버 세트, 레이저 줄자, 전동 톱, 사다리 등 총 13~66종의 공구들이 비치돼 있다.시는 시민들이 대여소에 방문해 공구를 빌리는 불편을 덜어 주고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청 홈페이지 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다.

김병태 시 지역경제과장은 "유휴자원을 함께 나누고 사용하는 공유 경제를 확산해 경제적ㆍ환경적 가치를 창출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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