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朴전 대통령, 검찰 조사 성실히 응해 역사적 법정에 서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와 관련해 '성실히 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하는 날"이라며 "박 전 대통령은 국민께 사죄하고 진실을 밝히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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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그동안 검찰에 출두하겠다, 특검 출두하겠다고 밝히는 등 여러 차례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은 태도를 보여 국민을 실망하게 한 바 있다"면서 "오늘도 마지못해 출두하는 것이겠지만, 출두해서 지금까지와 다른 태도를 보여 이번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응해 역사적인 법정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우 원내대표는 전날 4당 원내대표 합의와 관련해 "개혁입법에 대해 논의했지만, 법안 3가지 대해서는 완전한 합의를 이뤘지만, 주요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못 좁혔다"면서 "사실상 개혁 입법이 좌초위기에 빠져 정말 실망스럽다"고 개탄했다.

우 원내대표는 "탄핵 전과 후가 바뀐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래서야 대한민국 국민의 기대를 국회가 받아서 새롭게 출발하려 한다는 희망을 전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개혁 입법에 대해 각 당이 이렇게 방해와 반대를 해놓고 또다시 자신들의 대통령 후보 공약에는 좌초된 개혁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화 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면서 "만일 개혁입법에 반대하면서, 이 입법 취지가 담긴 공약을 발표하면 가짜 공약으로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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