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가격 전월대비 20% 올라…갈치·감자 가격도 상승세

2월 양파값 전월比 21.1%, 갈치 19.6%, 감자 9.6% 등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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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올 2월 생필품 가격 중 양파, 갈치, 감자 등의 일부 신선식품의 가격은 오른반면 무·당근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이 '참가격'을 통해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월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품목 중 4개는 신선식품이었으며, 가공식품과 일반공산품이 각각 3개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양파(21.1%), 갈치(17.6%), 감자(9.2%), 고등어(9.2%) 등 신선식품과 부침가루(13.6%), 크래커(9.0%), 당면(7.9%) 등 가공식품 및 세정제(22.3%), 섬유탈취제(19.6%), 손세정제(9.6%) 등 일반공산품이었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갈치·고등어 등 4개 품목 가격은 다른 업태보다 높았고 대형마트에서는 감자 등 2개 품목이, SSM에서는 양파 등 2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는 세정제 등 2개 품목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위 10개 품목은 신선식품과 일반공산품이 각각 4개, 가공식품이 2개였다. 무(-11.0%), 당근(-9.9%), 오이(-9.7%), 호박(-4.9%) 등을 비롯해 혼합조미료(-6.5%), 씨리얼(-5.1%) 등 가공식품, 베이비로션(-8.2%), 키친타월(-7.1%), 섬유유연제(-5.4%), 일반린스(-4.9%) 등 일반공산품이었다.

특히 신선식품 중 무는 지난달(-10.0%)에 이어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무?혼합조미료 등 3개 품목 가격이 다른 업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며 SSM에서는 키친타월이, 전통시장에서는 베이비로션·오이 등 6개 품목이 상대적으로 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가격 상승·하락률 상위 10개 품목을 전년 동월과 비교해 보면 무(41.3%), 계란(23.7%), 돼지고기(16.1%), 쇠고기(14.3%), 벌꿀(23.7%), 된장(20.5%) 등의 가격은 상승했고 베이비로션(-18.7%), 일반샴푸(-18.3%), 린스(-17.1%), 바디워시(-12.8%), 초콜릿(-8.7%), 밀가루(-7.6%)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1+1 행사)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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