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모든 결과 안고 가겠다"

靑 출발 20분만에 사저 도착…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지지자들에게 인사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이동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이동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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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12일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간단한 인사를 들은 후 이 같이 언급했다.박 전 대통령은 "제게 주어진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16분 청와대를 출발해 독립문과 서대문, 서울역, 이태원, 반포대교를 지나 22분만인 7시 37분 서울 삼성동 사저에 도착했다.

에쿠스 차량을 타고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남보라색 코트를 입었으며 수천 여 명의 지지자들이 운집한 사저 앞에서 비교적 밝은 얼굴로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박 전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과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곁에서 안내했고 일부 지지자들과 잠깐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공식 성명을 내지 않고 차량에서 내린지 5분 만에 사저 안으로 들어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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