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태극기 집회/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탄핵 반대를 주장해온 인사들의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주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고 서울로 돌아가는 중"이라며 "역에서 바로 헌재 앞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정 전 아나운서는 "탄핵 심판은 각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만약 인용이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 내놓겠습니다"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어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남창과 결탁하여 나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 시킨 민주화팔이 집단 몰아내는데 모든 걸 걸고 싸우다 죽겠습니다"라고 덧붙여 각오를 다졌다.
탄핵반대 세력의 목숨을 건 외침은 이뿐만이 아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주관하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대변인 정광용은 지난 5일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온라인 홈페이지에, 탄핵 인용 시 과격 집회를 하자고 제안하며 "제일 앞에는 제가 설 것…저는 비록 아이들이 아직 어리지만 살만큼 살았습니다"라고 뜻을 밝혀 극단적인 행동을 암시했다.
해당 글에서 정광용은 "(탄핵 인용 시) 구호는 없습니다. 구호는 없되, 각자 개별 행동만 남았습니다. 각자가 문재인이 말한 그대로 혁명 주체 세력이 되겠지요"라고 전해 친박단체 회원들의 과격한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8일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8인 전원이 참석한 평의를 열어 3월 10일 오전 11시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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