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재난 취약가구 안전점검· 정비 사업 추진

6400여 만원의 사업비 투입해 안전점검 및 누전차단기, 전등, 스위치, 콘센트 등 교체 및 정비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집이 오래돼 전선이 여기저기 얽혀 있어 비올 때마다 걱정했는데 구청에서 오셔서 싹 고쳐주시고 안전점검까지 해주시니 한시름 놓았어요”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재난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가구의 노후된 전기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점검 및 정비를 실시해 화재 등 재난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재난취약가구 안전점검 및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총 6400여 만원 사업비가 투입되는 정비사업은 3월부터 9월까지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홀몸 어르신, 차상위 등 1132가구를 대상으로 전기분야에 대한 무료 안전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상가구는 15개 동 주민센터에서 2월부터 재난취약가구 주택의 전기시설 노후화 정도, 정비의 시급성 등을 기초점검표에 의거 자체조사를 실시해 선정했다.

정비대상의 선정 기준은 기초생활 수급자 등 생활이 어렵고 노후된 주거환경에 거주해 사고위험에 노출된 안전취약계층과 차상위계층까지 확대 지원하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다만, 지난해 정비대상 가구는 제외되나 사고위험이 높은 경우는 점검대상에 포함된다.
전기 점검

전기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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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점검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위탁받아 대상가구에 방문해 전등, 스위치, 콘센트, 누전차단기 등을 점검하고 노후되거나 불량설비된 시설을 교체하고 보수할 예정이다. 또 점검시 올바른 전기사용법과 관리방법도 함께 상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해마다 재난 취약가구 안전점검 및 정비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4371가구에 대해 무료 안전 서비스를 지원했다.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지난 11월부터 2월 말까지 빗물펌프장 소속 직원 10명이 지역 내 홀몸어르신 225가구를 찾아가 전기시설물을 무료로 점검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안전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재난 취약가구에 무료 안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경제적인 복지 뿐 아니라 자칫 소홀해 질 수도 있는 안전복지도 신경썼다”며“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재해로부터 안전한 광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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