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차례 정회 끝 통과
통과 전 노사 격한 대립…경찰 투입도[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울산=노태영 기자] 현대중공업 사업분할 안건이 2시간여 진통 끝에 주주총회 문턱을 넘었다. 현대중공업은 27일 오전 11시50분경 주총이 속개되자마자 표결을 부쳐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총 2개의 안건이 처리됐다. 현대중공업의 비(非)조선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고 신설회사에 감사위원회 위원을 선임하는 내용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사회를 열어 현대중공업의 전기전자·건설장비·로봇사업부문을 분할하는 내용을 의결한 바 있다. 이번 주총은 사업분할을 위한 마지막 절차였다.
주총장은 사업분할에 반대하는 노조와 주총을 강행하려는 사측이 대립하며 2시간여 동안 욕설과 고성, 몸싸움이 반복됐다. 주총은 오전 10시경 시작됐지만 노조의 집단행동과 고성으로 장내가 혼란스러워지면서 수차례 정회됐다. 노조는 주총을 저지하기 위해 새벽부터 나와 주총장을 점령했지만 안건 통과를 막진 못했다.
안건이 주총을 통과됨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오는 4월1일부로 분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각 사업부문은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로 새 이름을 달게된다. 이미 물적분할을 완료한 현대그린에너지(태양광발전사업)과 현대글로벌서비스(선박 사후관리업)은 각각 현대중공업, 현대로보틱스의 자회사가 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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