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가격차 3배…애플 전체 영업이익 92% 독점

폐쇄형 애플, 꾸준히 600달러 상회
개방형 구글, 다양한 중저가폰 출시
가격차 2008년 218달러->2016년 443달러
애플, 점유율 18%로 영업익 92%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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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의 출고가 차이가 3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전문 블로그 미디어 아심코(Asymco)의 애널리스트 호레이스 데디우(Horace Dediu)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2008년에는 아이폰의 판매 단가는 621달러(약 71만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403달러(약 46만원)로 218달러(약 25만원) 차이가 났었다.하지만 아이폰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600달러를 상회했으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2010년 정점을 찍고 계속 하락, 지난해 208달러(약 29만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출고가 차이는 443달러(약 51만원)까지 벌여졌다.

이는 구글과 애플의 전략 차이에서 기인한다. 구글은 개방형 전략으로 자사의 운영체제를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개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중저가 스마트폰이 출시하면서 평균가격이 내려갔다. 특히 중국, 인도 스마트폰 업체는 심지어 수 만원대 스마트폰을 내놓아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폐쇄형 전략으로 고가 프리미엄 가격대의 제품만 출시한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7플러스의 경우 용량에 따라 최대 128만3700원에 판매된다.

이는 애플이 전 세계 스마트폰 영업이익을 싹쓸이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 18% 스마트폰 점유율로 업계 전체 영업이익의 9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전체 이익의 9%를 기록했고, 소니와 블랙베리가 각각 1%씩의 이익을 차지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LG를 포함한 다른 업체들은 적자를 거뒀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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