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네고물량에 상승폭 축소

20일 원·달러 환율, 1147.1원 마감…1.2원 ↑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원·달러 환율이 수출업체 네고물량을 소화하면서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147.1원에 마감했다. 이날 1151.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오후들어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감과 주말 동안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가 장초반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이 수출대금을 원화로 인출하려는 네고 수요가 1155원 안팎에 몰리면서 상승압력을 제한했다. 이번 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단기범위 상단이 1155원정도로 인식되고 있는데 월말 네고 물량이 상단에 집중돼 있다"며 "위안화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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