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학생 수 감소 ‘먼 나라 이웃나라’ 이야기

초교생 수 2만명 돌파, 2012년 출범 당시보다 세 배↑…신설학교 및 학급 수 증가, 지역 유입학생 수용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지역 초등학생 수가 올해 2만명을 넘어선다. 이는 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 당시보다 세 배 가량 늘어난 수치로 신규 공동주택 입주자 증가와 맞물려 학생 수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지역 초등학생 수는 2만970여명으로 잠정 집계된다. 지난해 학생 수 1만7852명보다는 3100여명, 2012년 5500여명보다는 1만5400여명이 늘어난 수치다.시교육청은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역 초교생이 늘어나는 배경으로 관내 신규 공동주택 입주자 및 학생 유입률 증가를 꼽는다.

같은 맥락에서 시교육청은 올해 4월 1만370세대의 공동주택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학생 수도 2000여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지역 초등학생의 저학년 비율(1년 18%)이 고학년(6년 14%)보다 높다는 점은 중기적 관점에서도 초등학생 수가 점차 늘어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시교육청은 지역 초등학생 수의 증가에 맞춰 교육시설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세종시 2생활권 소재 새롬·새뜸·가득초, 3생활권 소재 여울·글벗초 등 5개 학교가 문을 연다.

이들 학교의 개교로 시교육청은 지난해(3월 기준)보다 149학급 늘어난 총 955학급을 편성, 학생들을 수용한다. 이를 세종시 출범 직후와 비교할 때는 총 698개 학급이 늘어난 셈이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교육청은 적기에 학교를 신설하고 합리적으로 학급을 배정, 공동주택 입주에 따른 지역 전입학생 수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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