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연 이사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구로 G스퀘어 내에 국가산업단지의 성장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을 만들 계획이다."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이사장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업입지연구소를 통해 과거 공단의 성장 과정과 근로자들의 모습 등 스토리를 담은 자료들을 정리 중에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황 이사장은 국가산업단지가 국가경제발전의 핵심거점으로 자리잡게 된 원동력을 준 다양한 사례들을 발굴하고 있다. 산업단지를 국민들에게 보다 더 친근하게 널리 알릴 스토리를 만드는 작업이다. 성공 사례는 해외에도 전수할 계획이다.
우선 과거 '산업체특별학급' 제도가 산업단지의 성장에 기여한 스토리를 조명할 예정이다. 1977년 도입된 산업체특별학급은 산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근로청소년들을 위해 인근 중ㆍ고등학교에 부설된 특별학급이다.
황 이사장은 "과거 지방에서 초등학교나 중학교만 졸업하고 서울 구로공단에 취직해 일을 하면서 야간에 학업을 계속 이어나간 근로자들이 많이 있었다"며 "해외의 도제학교 같은 모델로 산업단지의 성장에 기여한 우리의 산업화 과정에서의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스토리를 개발도상국에도 전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단지는 1964년 서울디지털산업단지(구 구로공단) 조성과 함께 한국수출산업공단이 설립된 것을 시작으로 우리 경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우리나라 제조업 총생산의 약 66%, 수출의 78%, 고용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산단공은 산업단지의 개발과 관리, 기업체의 산업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G스퀘어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산단공과 게임업체 넷마블이 공동 개발한다. 구로공단시절 정수장 부지로 쓰던 공터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연면적 18만㎡에 지하 7층~지상 39층 규모로 빌딩을 세운다.
황 이사장은 친환경 스마트공장 확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황 이사장은 "스마트공장과 에너지 신산업 관련 기업들을 연결해 산업단지에 친환경 스마트공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어떤 지역에 설립하면 효과가 높을지 수요기업에 대한 조사와 홍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사업도 강화한다. 설립된지 오래돼 시설과 환경 등이 낙후된 단지들을 개선하는 작업이다. 황 이사장은 "기업들의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내 규제 완화를 통해 각종 편의지원시설 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근로자들과 주민들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 등도 다양하게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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