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대선후보 피용, 이번엔 부인 퇴직금 과다지급 의혹

부인·자녀 보좌관 허위 등록해놓고 공금 빼돌린데 이어 퇴직금도 두차례 지급…지지율 급락

佛 대선후보 피용, 이번엔 부인 퇴직금 과다지급 의혹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가족을 보좌관으로 허위 등록해 6억원대 공금을 유용한 의혹을 받는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공화당 대선후보가 이번엔 부인에게 퇴직금을 과다 지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주간지 카나르 앙셰네는 이날 피용의 부인 페넬로프가 보좌관으로 근무했다고 등록한 기간동안 퇴직금 4만5000유로(약 5505만원)가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카나르 앙셰네는 2002년과 2013년 각각 1만6000유로(약 1956만원)와 2만9000유로(약 3545만원)가 페넬로프의 퇴직금으로 지급됐다며 이는 통상적인 퇴직금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피용 후보의 사기·횡령 혐의를 조사 중인 검찰이 페넬로프가 보좌관으로 등록된 15년동안 실제 업무를 했다고 볼만한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카나르 앙셰네는 앞서 피용 후보가 상원의원 등 정치활동을 하며 부인을 보좌관으로 등록해놓는 수법으로 50만유로(약 6억1168만원)를 챙긴 의혹을 보도했다. 아내와 함께 피용의 두 자녀도 보좌관으로 등록해 8만4000유로(약 1억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용은 의혹이 불거진 후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부인이 컨설팅 업무를 하는 등 일을 했고 모든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피용은 지난 6일 자신의 선거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이 투명하고 합법적으로 이뤄졌다. 아무것도 숨길 게 없다"며 대선까지 완주하겠단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여론은 차갑게 돌아섰다. 프랑스 차기 대선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주자였던 피용은 공금 유용 의혹이 보도된 후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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