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CJ오쇼핑은 지난해 연간 취급고가 전년 대비 3.5% 증가한 3조1610억원을, 영업이익이 27% 뛴 14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의 경우 1조9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줄었지만, 업계에서는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베라왕(패션), CNP(화장품), 내셔널지오그래픽(여행가방) 등 단독상품을 중심으로 한 TV상품의 판매호조와 김나운 더키친(반조리식품), 풋사과다이어트(건강기능식품) 등 신규 브랜드의 성공적 론칭, CJ몰의 운영 효율화와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채널 별로는 TV(전화주문)에서 1조6917억원, e커머스(온라인)에서 1조34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가운데에서도 모바일이 8560억원의 실적으로 전년 대비 14.9% 신장했다. 반면 카탈로그 매출은 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몸집이 줄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고객들이 TV, 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경험하게 하는 멀티채널 확대 전략을 통해 110만 명 이상의 멀티채널 고객을 확보해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했다"면서 "T커머스는 지난해 업계 최고의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1000억 원 대 규모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의 외형성장을 이뤄냈다"고 소개했다. 다만 해외사업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관련 누적 손실이 반영돼 CJ오쇼핑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3.3% 급감한 161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CJ오쇼핑은 올해 해외 구조개선을 완료하는 한편 CJ IMC를 중심으로 단독상품의 해외판매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 현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는 등 판매채널 확장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철구 CJ오쇼핑 경영지원실 상무는 "지난해 실적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2년간의 성장정체를 벗어나 성장세를 회복했다는 점"이라면서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 구조개선을 통해 외형과 함께 영업이익이 성장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자평했다.
강 상무는 또 "올해는 경쟁력 있는 단독상품과 멀티채널 기반의 독보적 시장 리더십을 확보해 성장을 이뤄가겠다"면서 "글로벌 사업은 지역 별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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