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룹은 향후 5년간 미국에 31억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과거 5년 대비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신차 생산 등을 위한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가 증액의 주요 골자다.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이 디트로이트(제조)에서 실리콘밸리(IT)와 네바다(자율주행)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정용진 연구원은 "2012~16년 현대차와 기아차의 합산 설비투자(CAPEX) 금액은 31조2000억원으로 이중 미국 비중은 7.7%로 추정되는데, 향후 11~12%대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효율적인 생산 라인 구축과 미래 자동차 기술 확보를 위한 R&D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실적도 기대할 만 하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부진하겠으나 2017년은 5년만의 증익(전년 대비 8.1%)을 전망한다"며 "길었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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