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에틸렌 증설, 자가 수요 때문"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수공장 에틸렌 증설 이유에 대해 "특수고무 생산 원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2018년까지 연 20만톤 규모의 에틸렌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허 사장은 "이탈리아 석화기업인 베르살리스와 특수고무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데 원료가 20만톤 부족하다"며 "(에틸렌 시황은) 아무래도 2018년부터 미국 증설계획이 나오니깐 일반적으로 보면 조금 과잉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는데 다른 요소들도 있고 지켜봐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에틸렌 상승세가 꺾일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그런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본사 이전과 관련 "올해 상반기 중에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합병 계획에 대해서는 "미국 투자 규모가 커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루이지애나 레이크찰스에 액시올과 함께 연산 100만t 규모의 셰일가스 기반 에틸렌 공장(지분 90%)을 짓고 있는 중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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