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화재 속 일가족 구해낸 원만규씨에 의인상 수여

▲원만규씨와 원씨가 화재 구조시 사용했던 크레인.(제공=LG)

▲원만규씨와 원씨가 화재 구조시 사용했던 크레인.(제공=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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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LG복지재단이 화재 속 일가족을 구해낸 '크레인 의인'에 30번째 의인상을 수여했다.

LG복지재단은 원만규(51)씨에게 ‘LG 의인상’과 상금을 수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원씨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부천시 빌라 화재현장에서 본인의 크레인으로 베란다에 갇힌 일가족 5명을 구하는데 일조했다. 화재 당시 퇴근 중이던 원씨는 소방 사다리차가 화재현장에 접근하지 못하자 길 건너 주차해둔 본인의 간판 설치작업용 크레인을 이동, 소방대원들을 베란다로 올려 구조를 도왔다.

LG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한 의인의 빠른 대처와 용기있는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인상을 통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 상을 수여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30명의 의인에 이 상을 수여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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