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 내정자 “동맹이 의무 다하지 않는 것은 불공정”‥北 핵합의 위반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국무장관 내정자인 렉스 틸러슨은 11일(현지시간)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 동맹이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밝혔다.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CEO (EPA=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CEO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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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나선 틸러슨 내정자는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는 모든 동맹이 그들이 한 약속을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의무를 다하지 않는 동맹에 대해 (문제 제기 없이) 모른 척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는 단지 우리뿐 아니라 자신들의 약속을 존중하고 우리의 국가안보를 강화하려는 오랜 친구들 입장에서도 불공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대선 기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동맹들이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한편 틸러슨 내정자는 인준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증언에서 북한이 비핵화에 관한 국제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중국이 북한 핵프로그램을 억제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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