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학교 소방기관 최초 '외상처치술 교육기관' 지정

경기도소방학교의 병원 전 외상처처술 교육장면

경기도소방학교의 병원 전 외상처처술 교육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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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소방학교(학교장 김종근)가 병원 전 외상처치술 교육기관(PHTLS)으로 최근 지정됐다. 이는 대전보건대학교에 이어 국내 두번째 교육기관 지정이다.

병원 전 외상처치술 교육기관은 미국 NAEMT(국제응급의료협회)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현재 세계 60여개 국에서 이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교육 내용은 병원 전 외상환자에 대한 기본이론과 시나리오 실습 등으로 나눠 이틀 과정으로 진행된다.특히 병원 전 외상처치술 교육은 호흡과 관련된 시나리오 11개 등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현장 사례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우리나라는 2015년 대전보건대학교가 국내 교육을 관리ㆍ인증하는 기관으로 허가를 받았다.

경기도소방학교는 지난해 구급대원들을 위한 교육과정에 이 교육을 시범 도입했다. 전국 20명의 강사진 중 소속 교관 3명이 포함돼 강사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종근 경기도소방학교장은 "병원 전 외상환자에 대한 표준화된 교육이 부족한 실정인데 현장의 구급대원들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새로운 전문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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