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 “인사 혁신하겠다”…9명 일괄 사의

광주시 산하 공기업 및 출연기관장 9명 사표 제출

[아시아경제 문승용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이 최근 인사 혁신을 위해 광주시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장들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 9명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이 기관장들은 민선 6기 윤장현 광주시장의 30년 절친이거나 측근,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이다.

사표를 제출한 조용준 도시공사 사장은 30년 지기 절친에다 조선대학교 동문이다. 정선수 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살레시오고 동문으로 알려져 있다.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는 30년 지기 절친이고 조선대학교 동문으로 공개모집 당시 윤 시장과 30년지기라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정석주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2014년 6·4지방선거 공신으로 이름을 올렸고 서중학교 동문이다.

김농채 광주평생교육진흥원장은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캠프에서 활동했고 인수위원회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최근에는 인생이모작 팀장(3급 상당)을 공개모집하면서 자신과 친분이 두텁고, 윤 시장의 선거를 함께 도운 H씨를 채용해 특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장혜숙 광주여성재단 대표 역시 사전 내정설로 곤혹을 치뤘고, 남편인 A씨가 윤장현 시장의 조선대학교 동문 선배이자 전남 구례군 지역의 땅을 공동명의로 소유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임낙평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 이춘문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장, 유재신 광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사직서를 냈다.

이 당시 윤 시장은 보은·측근·낙하산 인사 등 사전 내정설이 돌면서 시의회와 시민단체,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으나 임명은 철회하지 않았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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