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클럽테러 용의자 셀카·영상 공개…IS "테러, 우리가 한 것" 주장

3일 공개된 터키 나이트클럽 테러 용의자의 '셀카'/사진=연합뉴스

3일 공개된 터키 나이트클럽 테러 용의자의 '셀카'/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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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새해 첫날 터키 이스탄불 나이트클럽에 총기를 난사한 테러 용의자의 ‘셀카’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됐다.

3일 터키 언론은 이틀 전 일어난 총격 테러 용의자가 시리아를 통해 입국한 키르기스스탄 국적을 가진 남성이며, 20대 후반의 가장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용의자가 스스로 촬영한 스마트폰 동영상을 경찰로부터 확보해 보도했다. 약 44초 분량의 영상 속 용의자는 짥은 머리에 검은색 패딩을 입고 있다. 그는 표정 없이 이스탄불의 관광지인 탁심 광장을 걷고 있다.

동영상의 촬영 시기와 경찰의 영상 확보 경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총격이 일어난 나이트클럽 내부로 들어가는 용의자의 모습이 CCTV 영상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현재 터키 매체에는 터키 매체에는 용의자의 신원을 놓고 엇갈린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일간지 하베르튀르크는 용의자가 중국 무슬림 소수민족 위구르족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하루 전 일간지 휘리예트 등은 용의자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또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이라고 익명의 경찰 소식통을 인용했다.

또 터키 현지 신문 후리예트는 용의자 부인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이 여성은 터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IS 대원인지 몰랐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터키가 시리아 북부지역에서 IS 격퇴 작전을 벌이는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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