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송파구 예산 6076억 편성

전년 대비 306억(5.3%) 증가 처음으로 6000억 원 넘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복지 안전망 확대와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에 역점을 두어 2017년 예산을 6076억원 규모로 확정했다.

전년도 대비 306억 원 증가된 규모로 일반회계 5749억원과 특별회계가 327억원으로 구성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박춘희 송파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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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도로 기금운용계획에는 12개 기금에 344억원이 편성됐다.

구 예산이 6000억 원을 넘어선 경우는 올해가 처음이다.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자체 세입 및 이전 재원 증가, 복지 분야 기준 급여 상승 등이 재정 규모 증가를 이끌었다.

구는 취약 계층에 대한 복지 안전망 구축과 안전 도시 조성에 우선적으로 재원을 배분했다. 전체 예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3034억 원 가량을 사회복지와 보건 분야에 편성했다. 올해 구는 저출산 현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어린이집 22개소를 확충하고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중증 장애인에 대한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또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일자리 사업비도 한층 강화했다.

아울러 구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대표적으로 국제 관광도시 육성과 구 장기 발전 계획 수립, 청소년 문화 대표 도시 조성 등에 재정적으로 중점을 두었다.

특히 청소년의 꿈을 키워줄 ‘청소년 문화의 집’과 ‘책 박물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도시 전략 용역도 진행하여 도시 발전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이외도 전통시장 시설 개선 및 특색 사업 발굴, 테마별 도보 관광코스 개발을 추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관내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인한 행정 수요에 대비, 위례동 청사 건립을 완료하고 가락1동 동 청사 건립도 착공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각종 고정경비 등 증가에 따라 빠듯한 재정 여건이었지만 예산 편성과 심의 단계에서 모든 사업을 철저히 분석하여 예산 낭비 요인을 최소화 했다"며 "예산 집행 시 다시 한 번 집행의 적정성을 살펴 구민 눈높이에 맞는 건전한 재정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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