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PC처럼 쓴다…'컨티넘 기능' 뭐길래?

삼성전자 내부 발표자료 유출…'데스크톱 경험' 기능 탑재 시사
MS 윈도우10의 '컨티넘' 기능과 유사
PC 모니터에 스마트폰 화면 띄워 마우스로 작동 가능


'데스크톱 경험' 기능 관련 삼성전자 내부 발표 자료(이미지 출처:allaboutwindowsphone.com)

'데스크톱 경험' 기능 관련 삼성전자 내부 발표 자료(이미지 출처:allaboutwindowspho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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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출시하는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은 PC와 연결해 데스크톱처럼 쓸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2일(현지시간) GSM아레나, 샘모바일 등 해외 매체는 유출된 삼성전자 내부 발표 자료를 인용해 갤럭시S8에 데스크톱 경험(Samsung Desktop Experience)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10에 들어있는 컨티넘(Continuum) 기능과 유사한 것이다. 컨티넘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화면을 PC 모니터에 띄워 키보드와 마우스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도크(dock)를 이용해 윈도우 스마트폰을 모니터와 연결한 후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하는 방식이다. MS의 컨티넘 기능은 앞으로 출시될 윈도우10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의 강력한 기능중 하나로 꼽혀왔다.하지만 동일한 운영체제에서 컨티넘 기능을 지원하는 MS와 달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갤럭시S8을 PC와 연결해 앱을 구동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상당한 난이도가 뒤따른다.

이와 관련,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사용자들이 윈도우 환경에서 앱을 구동할 수 있는 데스크톱 경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앱 개발자들과 협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매체의 전망대로 데스크톱 경험 기능을 지원할 경우 갤럭시S8은 업무용 스마트기기로서 막강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 뉴욕에서 열리는 이벤트에서 갤럭시S8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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