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앞둔 페더러 "2~3년 더 선수생활 할 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5·스위스)가 복귀전을 앞두고 최소한 2~3년 더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고 AP통신이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페더러는 지난 7월 윔블던 대회 이후 무릎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고 내달 초 호주 퍼스에서 하는 호프먼컵을 통해 복귀한다. 페더러는 대회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장기적인 선수생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페더러는 "6개월 간 쉬었던 것은 2~3년 더 선수 생활을 위한 것이었지 단지 6개월 정도만을 생각한 것이 아니다"라며 "모든 생각을 장기적인 선수 생활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복귀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확신하지 못 하지만 은퇴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페더러는 메이저대회 열일곱 차례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최고의 선수다. 하지만 최근에는 많은 나이 때문에 하락세가 뚜렷하다. 2012년 윔블던 우승 이후 4년 넘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추가하지 못 하고 있다. 현재 세계 랭킹은 16위까지 밀려있다. 페더러의 복귀전인 호프먼컵은 스위스와 호주, 영국, 스페인, 미국, 체코 등 6개 나라가 출전해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으로 승부를 겨루는 팀 이벤트 대회로 1월1일 개막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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