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18년부터 성과연봉제 확대…노조 "TF참여 안할 것"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금융감독원이 2018년 1월1일부터 4급(선임조사역)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는 팀장 이상급직원에 한해 성과연봉제를 하고 있다.

금감원은 특히 관련 테스크포스(TF) 팀을 설치해 세부사안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노조는 TF에 참여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29일 금감원은 이날 원내 경영위원회를 열고 내년중 성과평가제도를 개선한 후 이를 적용한 성과연봉제를 2018년부터 실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은 조만간 노사 공동의 TF를 설치해 성과연봉제 세부사항 마련과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간 실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9월말기준 성과평가시 시뮬레이션 작업 등을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금감원 노조는 성명을 내고 "노조는 TF에 참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금감원 노조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안정과 소비자 보호를 설립목적으로 하는 금감원이 앞장서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불과 3년전에 발생한 동양사태의 하나가 성과급이었고 성과급의 부작용은 심각하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