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융합사업 5년간 연평균 10.7% 성장세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나노융합산업이 지난 5년간(2010~2014년) 매년 평균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제조업 성장률 대비 4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국내 나노융합기업 59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나노융합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국내 나노융합산업의 2014년 매출액은 132조2930억원으로 제조업 전체 대비 약 9%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은 10.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제조업 연평균 성장률 2.6% 보다 훨씬 높다.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년간 6.6%에서 9.0%로 높아졌다.

분야별로는 나노전자의 2014년 연 매출액이 119조원, 나노소재의 매출액이 10조원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61개사의 연 매출액이 128조원으로 나노융합산업 전체 매출의 96.6%를 차지했다. 529개 중소기업의 매출액은 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R&D) 투자는 2014년을 기준으로 10조3689억원으로 국내 전체 R&D투자액(63조7341억원)의 16.3%를 차지했다. 지난 5년간 R&D 투자는 연평균 18.0%씩 성장했다.

고용인원은 14만6062명으로 제조업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석·박사 인력의 비중은 30%에 달한다. 산업 전체(8.6%)에 비해 월등한 수준으로 고급인력이 집중됐다는 평가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나노융합산업은 지난 5년 동안 전체 제조업 매출액 중 비중이 6.6%에서 9%로 증가할 정도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융합 신산업"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주요 산업이라는 차원에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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