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안료 비파괴 분석 길라잡이’ 책자 발간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채색문화재의 비파괴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분석 기술을 소개하는 ‘안료 비파괴 분석 길라잡이’를 발간했다.

단청, 벽화, 괘불 등 채색문화재에는 다양한 안료가 사용되었다. 오랜 세월 외부 환경에 지속해서 노출됨으로써 안료의 구성 물질이 변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바탕 재질별로 채색된 안료 시편을 제작하고 이를 이용한 최신 분석기법의 적용과 데이터 해석이 필요하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안료 연구에 활용되고 있는 과학적인 기법을 개선하고 새로운 첨단 기법과 기술을 적용하고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자체 연구과제와 학술 연구용역을 통해 안료의 과학적 분석과 관련한 사업들을 진행했다.

이번에 발간한 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됐는데, 먼저 채색문화재에 사용된 안료의 분류 소개, 안료 분석기술 현황과 종류(X선 형광 분광분석, 라만 분광분석, 테라헤르츠 분광분석, 가시선 분광분석 등), 안료 비파괴 분석기술의 원리와 특징, 안료 비파괴 분석 지침, 안료 분석과 해석 방법 등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구성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안료 비파괴 분석 길라잡이’ 책자의 원문을 누리집에 올려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