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 "연말모임, 지난해보다 감소할 듯"

연말모임 장소 선택 기준, 맛과 가격…가장 선호하는 장소는 '고깃집'
회식자리/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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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연말모임을 갖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연말모임의 빈도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연말모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8.5%가 '올해 모임의 빈도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 같다'고 답했다.64.7%는 작년과 올해의 연말모임 빈도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늘어날 것 같다고 답한 비율은 6.8%에 그쳤다.

연말모임이 줄어들 것 같다는 예상은 성별(남 28%, 여 29%)과 결혼여부(미혼 29.8%, 기혼 27.4%)와는 관계가 없었지만, 연령별로는 20대 26.8%, 30대 31.6%, 40대 29.2%, 50대 26.4% 등으로 30대가 두드러지게 연말 모임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연말모임의 장소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음식의 맛(59.2%, 중복응답)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함께 가격(47.6%)과 위치(41.8%)의 고려도도 높았으며, 분위기(32.1%), 교통 편리성(27.9%), 독립적인 공간의 유무(25.9%)를 고려해서 연말모임 장소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이 중 위치는 남성(남성 44.6%, 여성 39%)이, 분위기는 여성(남성 23.8%, 여성 40.4%)이 높은 고려도를 보여 성별 차이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연말모임을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해본 장소는 고깃집(48.5%, 중복응답)과 일반 술집(44.5%)이었으며, 한식집(36.7%)과 횟집(28.2%), 패밀리 레스토랑(24%), 한정식집(17.9%), 일식집(14.7%)에서의 연말모임 경험도 많은 편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연말모임 장소 역시 고깃집(45.4%, 중복응답)이었다. 그 다음으로 한식집(30.5%)과 일반 술집(30.4%), 패밀리 레스토랑(26.1%), 횟집(24.1%), 한정식집(19.9%), 일식집(19.6%)을 연말모임 장소로 선호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20대는 고깃집(51.6%)과 일반 술집(48.4%)의 선호도가 특히 높았으며, 한식집은 40~50대(40대 39.6%, 50대 37%), 패밀리 레스토랑은 30대(34.4%)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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