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역사교과서 강행하면 다시 거리로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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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정 역사교과서를 강행하면 민주당은 다시 거리로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엄중하게 판단하시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 역사교과서는 검인정 시절에 우파 교과서를 만들어 냈지만 채택률이 낮아서 강제성을 띄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며 "다시 말하면 국민이 원하지 않는 교과서를 강제로 채택하려고 제도를 바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정책 흐름과 유사하다"며 "처음엔 민주적으로 하다가 안 되면 강제적으로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금도 국민의 70~80%가 반대하는 교과서를 강제 채택 시키려 한다는 건 대통령이 탄핵된 이 마당에 있을 수 없는 정책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재외동포들의 조기대선 참정권 확보를 위한 관련 법 개정을 촉구했다. 그는 "조기대선이 다가오면서 제도를 정비해야 할 게 생겼다. 우리 재외동포들의 조기대선 참여가 현 제도로는 막혀있다"며 "대통령이 궐위된 선거에 참정권이 제약돼있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선거 전에 해외 동포들의 대통령 선거에 대한 투표를 보장하려면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선거법, 정당법 등 계류되어 있는 관련법이 개정되어서 제외동포의 참정권이 보장될 수 있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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