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하이트진로도 맥주값 인상…이달 25일 평균 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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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일 오비맥주 인상에 이어 하이트도 26일 출고분부터 맥주가격 올려
평균 6.2% 인상…4년5개월만, 롯데주류 인상 시기도 주목


단독[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오비맥주에 이어 하이트진로도 맥줏값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2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오는 25일 0시부터 '하이트'와 '맥스' 등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2% 인상한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출고가 인상은 2012년 7월 이후 4년5개월 만이다.

오는 23일 출고분까지 인상전 출고가가 적용되며 25일 0시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25일이 일요일인 점을 감안할 때 26일 출고분 부터 인상된 출고가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이트 500㎖ 제품의 출고가는 1079원에서 1145원으로 66.9원 오르게 된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일반 소매점의 판매 가격은 약 80~90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맥주업계는 내년 빈 병 취급수수료 인상과 할당관세 폐지 등 원가 상승 요인과 판매관리비 등의 증가로 가격 인상을 더 이상 미루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달 1일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국산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 출고가가 1081.99원에서 1147원으로 65.01원(6.01%) 올랐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인상으로 롯데주류의 맥주 가격 인상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주류는 당장 올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인상 대열에 동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가격 인상 요인에 대해 공감하고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나 현재 인상시기와 인상폭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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