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역에 최악의 스모그…베이징 올해 첫 적색경보

▲베이징에서 17일 여성들이 건물안에서 걸어나오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베이징에서 17일 여성들이 건물안에서 걸어나오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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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전역에 올 겨울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덮쳤다.

중국 환경부는 17일 베이징, 톈진, 스좌장 등 23개 도시에 1급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허베이성과 싱타이, 바오딩, 한단 등의 공기질지수는 '매우 심각한 상황' 이며 베이징 동남부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384㎍/㎥에 이르면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15배에 달했다. 중국 기상국위성은 스모그 영향권에 들어간 지역이 중국 전체 면적의 9분의 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중국 수도권은 노후차량 운행을 중단하고 승용차 홀짝제 운행에 들어갔다. 베이징은 1200개 기업의 공장가동을 중단했고 현장의 오염물 방출에 대한 감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차량 운행 중단에 따라 대중교통 운행을 늘렸다. 초중등학교와 유치원에는 탄력수업을 지시했다.

베이징은 지난해 12월 적색경보를 발령한 적이 있지만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중국 기상대는 21일 밤은 돼야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스모그가 서서히 약화될 것으로 예보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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