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후임 기업은행장 부정청탁, 사실 아니다"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금융위원회가 IBK기업은행 노조의 낙하산 후임 행장 인사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기은 노조는 16일 오전 발표한 성명서에서 "후임 기업은행장에 김규태 전 전무이사와 김도진 현 부행장 및 관료 1명을 추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특히 이 과정에서 금융위가 위원장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기은행장 인선의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실제 지난 11월 14일 정찬우 이사장이 주관한 저녁식사 자리에 김도진 부행장과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득준 ㈜큐브인사이트 회장이 모임을 가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는 "김규태 전 전무이사, 김도진 현 부행장 및 관료 1명으로 후임 기업은행장을 추천한 바가 없다"면서 "(부위원장이) 성명서에서 언급한 모임도 전혀 가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특히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금융위원회 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금융위원장 제청시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