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건강관리,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영양제 챙겨야

임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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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건강을 위한 기본 원칙은 ‘좋은 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것 . 그러나 임신 중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식품으로만 섭취하려는 시도는 무모하다. 실 예로, 임산부의 하루치 철분 섭취량(24mg)을 음식으로 섭취하려면 멸치 200마리, 달걀 15개, 시금치 2단을 먹어야 한다.

때문에 임산부는 필요한 영양소를 영양제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추천된다. 특히 임산부의 엽산 결핍은 태아의 선천적 기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산모는 엽산 복용법에 맞춰 임산부 엽산 복용기간 동안 엽산제를 섭취하길 추천한다. 임산부의 철분 부족 역시 태아의 정상발달을 힘들게 하므로, 철분 영양제를 필요량에 맞춰 충족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임산부에게 선물할 만한 필수 영양제를 꼽자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들어가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주는 살아 있는 미생물로, 적정량을 섭취할 경우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켜 출산 후 태아의 바람직한 장내 세균총 형성에 도움을 준다.

이에 대해 유산균 전문 기업 프로스랩 관계자는 “엄마의 뱃속에서 무균상태로 자란 태아는 출산 과정에서 엄마의 산도에 살고 있는 건강한 유익균을 물려받게 된다”라며 “따라서 임산부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게 되면 태아에게 나쁜 균을 배제하고 좋은 유익균을 전달해,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임산부 필수 영양제로 추천되면서, 시중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브랜드에서는 다양한 임산부용 유산균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때, 유산균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선 한 가지 균종만 포함한 단일균주 제품이 아닌, 각각의 기능을 발휘하는 균주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복합균주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특히 복합균주 제품 중에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우수한 기능성을 인정받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등의 핵심균주가 포함된 제품을 섭취하면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더욱 유익한 작용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우수한 균주가 포함된 복합균주 프로바이오틱스라 해도, 유산균에 적용된 코팅력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유산균은 위산과 담즙산 등의 소화효소에 약한 특성이 있어 장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90% 이상이 사멸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임산부용 유산균을 선택할 땐 유산균을 안전하게 보호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게 하는 코팅기술도 확인해야 한다. 이로 인해 현재 시중 유산균 제품엔 균들의 장 도달률을 높인 다양한 코팅기술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최신 특허 기술로는 ‘이노바 쉴드’가 있다.

이노바 쉴드는 오일로 유산균을 감싸는 지질 코팅에 부원료로 소화효소를 입힌 구조로, 유산균이 위산과 담즙산 등에 의해 사멸되지 않고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고를 땐 균주가 장까지 살아서 가는지 외에도 인체에 유해한 합성첨가물이 들어있진 않은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제품의 맛이나 생산 편의성 등을 위해 사용되는 합성감미료와 화학첨가물은 임산부와 태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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