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안 챙기는 황각규…"면세점 좋은 결과 기대"(종합)

검찰 조사 등 외부 일정 바쁜 신동빈 회장 대신해
롯데몰 은평 오픈식·대홍기획 간담회 현장서 그룹 대소사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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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이 최근 국정조사 등으로 외부 일정을 소화중인 신동빈 회장을 대신해 그룹의 안팎 현안을 현장에서 챙기고 있다. 계열사의 기자간담회나 새로 오픈한 쇼핑몰 현장을 둘러보는가 하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 등 주요 사업도 두루 점검하는 모습이다.

황각규 사장은 8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서 열린 '롯데몰 은평' 그랜드 오픈식에서 기자와 만나 서울 시내 면세점 선정 가능성과 관련, "나라에서 심사하는데 어떻게 될지 예상할 수는 없다"면서도 "열심히 잘 준비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내부 검토중인 그룹개혁 및 조직개편안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거듭 확인했다. 황 사장은 "조직개편은 당장을 어려울 것"이라면서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의 조직개편안은 현재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의 자문을 받아 최종안을 마련중이다.

황 사장은 최근 신동빈 회장을 대신해 경영 일선 업무를 총괄하며 현장을 챙기고 있다. 이날도 황 사장은 롯데몰 은평에서 진행된 그랜드 오픈식 현장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자산개발 등 관련 계열사 대표들과 참석했다. 매장 관계자들에게 내부 시설 등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전 층을 둘러봤다.

지난달 22일 롯데그룹의 광고계열사 대홍기획이 이례적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도 회사를 대표해 황 사장이 참석했다. 당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나눔관에서 열린 '이노베이티브&크리에이티브쇼(ICS)'에서 축사를 통해 온·오프라인 비즈니스와 관련된 롯데그룹의 비전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롯데는 현재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부지로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에 도전한 상태다. 관련 심사는 오는 17일 진행되며, 선정업체 발표도 당일 있을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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