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성추행 일삼은 서울 S여중·고 교사, SNS통해 드러난 민낯

'S여중여고 문제 공론화' 계정/사진=트위터 캡처

'S여중여고 문제 공론화' 계정/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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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서울 강남에 위치한 S여중·여고 교사들의 폭력적인 언행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최근 트위터에는 ‘S여중여고 문제 공론화’라는 계정이 개설됐다. 이 계정에는 S여중·여고 교사들의 상습적인 성희롱, 성추행 및 차별 등에 대한 재학생, 졸업생들의 제보가 게시됐다. 게시물 중에는 교사들의 성차별적 발언, 성추행 등에 대한 폭로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특히 국어를 가르치는 ‘ㅎ’교사가 “(조끼를 입은 학생에게) 자랑할 몸매도 아닌데 왜 옷을 입고 있냐”, “여자와 북어는 3일에 한 번 패야 한다(고 발언했다)” 등의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포함돼 있다. 또 교사들이 교내 성소수자 학생들에게 “레즈비언은 교정강간을 해야 한다”, “동성애 ‘경험’이 있냐” 등의 발언을 했다는 폭로도 있었다.

학생들의 기본적인 인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제보도 줄을 이었다. 한 제보자는 “학생회 신청서에는 부모님 직업을 기재하는 칸이 있었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제보자는 “‘ㅅ’선생님은 벌점 1점당 오천원이라는 벌금을 걷는다”고 말했다. 또 반드시 구두를 신어야 하고, 교실에서 겉옷을 입지 못하는 등 엄격한 복장 규정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한 제보자는 “S여중고의 복장 규정에 의해 수족냉증이 심해져 고등학교 땐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했다.

해당 계정에는 현재 약 200개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는 상태로 서울시 교육청은 제보와 관련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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