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사무총장이 바라본 ‘인권도시 충남’의 현재와 미래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유럽연합 지방정부 총회 안드레아스 키퍼 사무총장이 충남을 방문, 지역 인권현황 및 향상방안 등에 대해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남도는 도청에서 열리는 ‘인권 및 여성정책 세미나’에 키퍼 사무총장이 참석해 ‘인권 및 양성평등 이행을 위한 지방 및 지역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 지방정부 차원의 인권보장 및 양성평등에 대해 토론한다고 7일 밝혔다.키퍼 사무총장은 세미나 참석에 앞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만나 도의 지방자치 여건, 지방에서의 인권보장 및 여성권익 향상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올해 도가 추진한 여성 및 소수자 인권보장 시책을 소개하고 키퍼 사무총장은 충남의 여성과 인권정책에 대한 관심을 표명, 유럽연합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의 협력을 위한 교류를 요청했다.

키퍼 사무총장은 세미나 참석 외에 7일 해미읍성과 수덕사, 이튿날 공주박물관과 무령왕릉, 공산성, 계룡산 등지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충남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한편 오스트리아 출신의 키퍼 사무총장은 ▲잘츠부르크 국방위원회(1984~1995) ▲유럽연합 지방정부간 모임(EURegio) 설립(1995) ▲잘츠부르크 주정부 유럽관련 공공행정 국장(1996~2000) ▲유럽연합 지방정부총회 사무총장(2010~)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방자치, 지역주의, 연방주의, 지역 간 입법권한, 오스트리아 정치체계에 관한 논문과 다수의 저서를 출간한 이론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도 관계자는 “키퍼 사무총장의 충남 방문을 계기로 국내외 지방정부의 인권보호와 증진 사례를 살펴보고 해외 우수사례를 도정에 접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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