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교수 “삼성, 비공식 조직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이 문제”

사진= 국회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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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누리 인턴기자]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참석해 대기업 지배구조와 관련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참석한 김 교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전략실 해체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미래전략실은 삼성전자의 컨트롤 타워인데 (최근 불거진 문제는) 콘트롤 타워의 존재가 문제가 아니다”라며 “비공식 조직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없이 경영이 될 수 없다”며 “삼성은 국내계열사만 60개이며 외국에는 400개의 계열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전략실의 해체는 과거처럼 소속과 이름을 바꾸는 것으로 변하는 것과 지주회사로 전환해 법적 근거를 갖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며 “후자의 방향은 삼성물산의 합병 못지 않은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어떤 선택을 할지 사회와 시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삼성전자에 비판적인 입장을 발표해 속칭 ‘삼성 저격수’란 별명을 얻은 인물이다.






최누리 인턴기자 asdwezx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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