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총수 청문회]정몽구 측 "안종범, 朴배석 자리서 KD코퍼레이션 잘봐달라"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있는 자리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KD코퍼레이션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정 회장에게 "지난 2014년 12월27일, 김용환 부회장과 같이 박근혜 대통령, 안종범 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안 수석으로부터 KD코퍼레이션을 잘 봐달라고 이야기를 들었느냐"고 물었다.이에 정 회장 변호인이 나서서 "의뢰인으로부터 당시 대화 말미에 안 수석이 그 회사에 대해 이야기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이 "당시 만남이 끝나고 난 뒤 김용환 부회장이 안 전 수석에게 KD코퍼레이션 관계자의 연락처를 확인했느냐"고 묻자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것 같지만 정확히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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