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금 1000조 되나…3분기 15조7000억 증가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올 3분기(7~9월) 금융회사의 산업 대출이 증가폭을 늘리면서 1000조원 턱밑까지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보면 9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 잔액은 98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5조7000억원 늘었다. 이는 전분기 증가규모(11조6000억원)에 비해 4조1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5.9% 증가했다.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가 가계가 아닌 기업(개인사업자 포함)에 빌려준 자금을 말한다.

최영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계절적으로 1,3분기에는 산업별 대출금이 늘어나게 된다"며 "이번에도 계절적 요인에 의해 소폭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대출은 9월 말 잔액이 333조6000억원으로 3분기 중 3조2000억원 늘었다. 3분기 증가액은 전분기(1조2000억원)에 비해 두 배 넘게 늘었다.서비스업은 556조4000억원으로 11조4000억원 증가해 전분기(10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늘었다.

특히 부동산 및 임대업이 5조4000억원 늘면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건설업 대출은 3000억원 증가했다.

예금취급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은 810조3000억원으로 3분기 중 10조원 늘었다.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금은 지난 1~2분기 중 8조원대 규모로 증가했지만 증가폭이 확대됐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은 3분기에 5조8000억원 증가한 17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금 용도별로 보면 3분기 중 운전자금이 6조6000억원 증가했고 시설자금은 9조1000억원 늘었다.

전체 산업대출금에서 시설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8.9%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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