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환경상품협정 합의 불발…참가국 간 이견 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 연말 협상타결을 목표로 했던 세계무역기구(WTO) 환경상품협정(Environmental Goods Agreement, EGA)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3~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EGA 장관회의에서 협상 타결을 시도했으나 17개 참가국 간 이견으로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GA 협상은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보호를 위해 2014년 7월 출범한 후, 18차례 협상을 통해 논의 대상을 304개 품목으로 축소했다. 또 지난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올해 말 협상 타결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간 관심품목 및 민감품목에 대한 입장차가 커서 관세철폐 대상 품목리스트를 끝내 확정하지 못했다. 다만 참가국들은 EGA 협상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성공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지속 노력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EGA 협상의 향방 및 주요국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입장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