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솟값의 비명]출하량 줄어든 배추, 내년에도 오름세

겨울배추 생산량 최대 12% 감소될 듯
생육기 강우ㆍ한파에 따른 작황부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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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배춧값이 김장철을 전후로 상승세다. 이달부터 내년까지 소폭 하락할 수 로 예측됐지만 겨울 배추 산지 출하량 감소로 장담할 수는 없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12월 배추 10kg당 도매가격은 가을 및 겨울배추 산지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낮았던 작년(3690원)과 평년(3730원) 동월보다 높으나, 11월 하순(8530원)대비 약보합세인 8000원 내외로 전망된다.12월 중순 이후 김장 수요 감소로 하락세를 보이나, 겨울 배추 산지 출하량 감소로 가격 하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12월 기상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겨울 배추 생육이 지연되거나, 출하 여건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가격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KREI는 설명했다.

내년 1∼2월 배추 도매가격도 겨울배추 출하량 감소로 금년(6740원)과 평년(4720원)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 폭설, 한파 등 전남지역의 기상변화가 있을 경우,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가격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이달 배추 전체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감소로 작년보다 28%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면적 감소와 생육기 잦은 강우 및 한파에 따른 작황부진이 큰 원인이다. 겨울배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2~4% 감소한 3415~3488ha로 조사됐다. 예상단수는 주산지인해남에서 정식이후 잦은 강우로 습해, 뿌리 혹병 등이 발생했고, 이른한파에 따른 생육부진으로 작년보다 8% 감소한 8233kg/10a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겨울배추 추정 생산량은 28만~29만t으로 작년보다 9~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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