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확대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KB금융그룹은 ‘스케일체인’ ‘프레도’ ‘오드컨셉’ ‘마카롱팩토리’ 등 4개의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을 입주형 및 제휴형 KB 스타터스(Starters)로 추가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KB 스타터스 밸리(Starters Valley)'는 입주형, 제휴형, 투자형으로 분류되는 KB금융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스케일체인(입주형)은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 KB금융그룹과 함께 진출한 ‘리브(Liiv) KB 캄보디아’ 내 국내 최초로 중계 솔루션 등 기반기술을 제공했다. 이번 입주를 통해 향후 KB금융 계열사와 프라이빗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게 된다.

프레도(입주형)는 사물인터넷(IoT)과 증강현실을 접목한 유아용 교구(블록) 개발업체다. KB금융계열사와 IoT를 연계한 유아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오드컨셉(제휴형)은 시각지능 및 머신러닝 기반의 이미지 검색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자체 구축한이미지 검색서버 내 축적된 이미지를 활용한 검색서비스에 특화된 기업이다. 이미 K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10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마카롱팩토리(제휴형)는 차량관리데이터 기반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로 차량연계 스타트업 중에는 드물게 많은 50만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과의 제휴 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며 KB손해보험과 빅데이터를 이용한 자동차보험 특약 개발을 협의 중에 있다.

KB금융은 금번 KB Starters 확대 운영을 계기로 프로그램 고도화를 추진한다. 입주형은 기존 명동 국민은행 건물 내 물리적 입주공간이 확대(약 50평)되고, 테스트베드도 갖춘 공간으로 바꾼다. 계열사와의 실질적 협업이 필요한 핀테크 기업 위주로 입주하게 된다.

제휴형은 KB금융그룹만이 아닌 외부 제휴기관과의 협업으로 범주를 확대한다. 투자형은 KB 오아시스 멘토단 및 투자협의체 출범으로 채널을 넓혔으며, 역시 다른 제휴기관과의 협업으로 투자 지정 대상도 보다 확대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선정으로 스타터스 기업이 20개로 확대됐으며, 스타터스에 대한 브랜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선정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제휴 또는 지원하는 사후 프로그램을 만들고 타 기관 또는 외부 제휴프로그램과의 합종연횡을 통해 제휴 시너지를 높이는 방향을 집중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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