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장기금리 급등은 금리 확정형 부채 비중이 높고, 자산·부채 듀레이션 미스매치가 크며 지급여력비율(RBC)상 금리 위험액 비중이 높은 생보업계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지난 25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18%로 지난 7월말 저점 대비 83bp나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은 저점 대비 61bp 상승하며 장단기 금리차 확대 기조가 확산됐다.
삼성생명은 2015년말 지급여력기준금액 대비 금리위험액 비중이 48.1%에 달해 손보업계(23.8%~32.8%) 대비 높고 내부 관리 기준 듀레이션상 부채 듀레이션이 자산 대비 2배 이상 길다. 금리확정형 부채 비중 역시 3분기 기준 43.1%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그는 "국고 3년 기준 50bp 내외 추가 상승시 2015~2016년 2000억~3000억원애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에서도 탈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 가능성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삼성증권 보유 자사주 10.94%를 취득하며 삼성화재를 제외한 금융지주사 계열사 지분 요건에 모두 부합했다"며 "일각에서는 보험업법상 자산운용한도가 3000억원에 불과해 삼성화재 자사주 15.9%를 취득할 수 없어 금융지주사 전환이 어렵다고 지적하지만 금융지주법상 유예가 5년이나 주어져 분할 이후 홀딩스가 매입한다고 가정하면 보험업법상 자산운용한도와 무관하고 매입을 위한 시간 여유 또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021년 예정된 새 국제회계기준(IFRS 17)' 부담은 시장 우려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388%에 달하는 RBC 비율이 안전판이 돼줄 것"이라며 "보유 전자 지분 매각시 30%포인트 이상의 RBC 비율 개선이 가능한 데다 장기금리 상승, 금융지주 전환 가능성을 고려시 비중확대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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