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탄신제라니…故 육영수 여사 숭모제 열리나

옥천군 등, 숭모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일부 시민단체, 행사 중단 촉구 시위 벌일 계획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국정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 탄생 91주년을 기리는 숭모제를 계획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시민단체는 숭모제 중단을 위해 1인 시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육 여사의 고향인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오는 29일 오전 충북 옥천관성회관에서 탄신제인 숭모제를 열기 위해 관련 단체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군은 이 행사를 위해 7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주최측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등으로 악화된 국민여론을 고려해 조촐하게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시민단체 등은 반대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숭모제는 탄신제례에 이어 육 여사 약력 소개, 생전 활동 영상 시청, 헌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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