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새끼 26마리 둔 카사노바犬, 주인 "내가 이러려고 널 키웠나"

상동이(사진=SBS '동물농장' 방송 캡쳐)

상동이(사진=SBS '동물농장'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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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동물농장' 희대의 카사노바견 '상동이'의 사연이 화제다.

27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강원도 영월의 한 마을에 무려 26마리의 강아지가 연이어 태어난 사연이 공개됐다. 26마리 강아지의 아버지로 지목된 개는 마을의 유일한 수컷 상동이였다. 상동이 주인은 절대 그럴리 없다며 부인한 반면 동네 사람들은 상동이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결국 제작진은 상동이와 26마리 새끼 강아지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업순이가 낳은 새끼 3남매, 순둥이네 4마리뿐만 아니라 까미네 새끼와 사랑이네 새끼 모두 상동이의 자식으로 밝혀졌다. 상동이 주인은 민망함과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내가 이러려고 너를 키웠나 자괴감을 느낀다"고 한숨을 쉬었다.

상동이의 씨뿌리기를 막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상동이를 업순이 곁에 정착시키기로 결정했다. 또한 상동이 자식을 시청자에게 한 마리씩 분양하기로 하면서 마을에 평화가 찾아왔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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