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제패' 전북, 다음 무대는 클럽 월드컵

전북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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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0년 만에 아시아를 제패하고 세계적인 클럽들과 자웅을 겨룬다.

전북은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알 아인과 1-1로 비겼다. 지난 19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을 2-1로 이겨 1,2차전 합계 3-2로 우승을 확정했다.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 최고의 클럽으로 다음달 8일부터 일본 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016'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도 얻었다. 이 대회는 대륙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5팀)과 개최국 등 여섯 개 팀이 출전한다. 유럽에서는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나간다. 남미는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 북중미는 클럽 아메리카(멕시코), 오세아니아는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아프리카는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공)가 출전권을 확보했다.

유럽과 남미 팀은 4강에 먼저 올라가고, 나머지 팀은 6강을 거쳐 4강 진출 팀을 가린다. 전북은 다음달 11일 오사카 스이타 축구 경기장에서 클럽 아메리카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클럽 아메리카를 꺾으면 15일 요코하마로 옮겨 레알 마드리드와 대결한다. K리그 팀이 클럽 월드컵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09년 포항 스틸러스가 기록한 3위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상금 300만 달러와 조별리그, 토너먼트 진출 상금 등 총 354만 달러(약 41억 7000만원)을 챙긴 전북은 클럽 월드컵에 나가면서 참가 상금 50만 달러를 추가로 확보했다. 1라운드에서 져도 100만 달러를 더 받는다. 성적에 따라 상금은 더 오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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